▲ LA 다저스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류현진의 놀라운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사이영상 주가가 폭락했다."

LA 다저스 좌완 류현진(32)이 4경기째 의심의 눈초리를 지우지 못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에 그쳐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35에서 2.45까지 올라갔다. 다저스는 7-3으로 이겼다. 

팀 타선이 터지는 상황에서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5이닝을 채우기 전에 교체 결정을 내렸다. 7-2로 앞선 5회초 1사 후 류현진이 찰리 블랙몬, 놀란 아레나도, 이안 데스몬드까지 3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해 7-3으로 좁혀진 상황이었다. 예전의 류현진이라면 4점 앞선 가운데 한번 더 믿었겠지만, 로버츠 감독은 아담 콜라렉과 교체를 선택했고 결과적으로 옳은 결정이었다. 

로스엔젤레스 지역지 LA타임스는 경기 뒤 '류현진은 이날 시즌 한 경기 최다인 볼넷 4개를 내줬다. 시즌 22번째 경기까지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했는데, 최근 4경기에서 19이닝 동안 21점을 내줘 평균자책점 9.95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놀라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치솟으면서 그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주가도 폭락했다'고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을 확답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금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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