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10대 초중반의 어린 한국 피겨스케이팅 유망주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임은수(16, 신현고) 유영(15, 과천중) 김예림(16, 수리고)의 뒤를 잇는 어린 선수들이 최근 국제 대회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 1일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 출전한 박연정(13, 하계중)은 총점 186.58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연정은 지난달 열린 1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위서영(14, 도장중)에 이어 한국 피겨스케이팅에 2연속 주니어 그랑프리 은메달을 안겼다.

박연정은 지난 7월 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5위에 올랐다. 이 대회 5위 안에 진입해야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 출전할 자격이 주어진다. 턱걸이로 ISU 공식 대회 출전 경험을 얻은 그는 3차 대회에서 깨끗한 경기를 펼쳤다.

1차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위서영도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시상대 위에 섰다. 특히 그는 총점 191.07점을 받으며 ISU 공인 대회에서 190점을 돌파한 다섯 번째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됐다.

위서영은 올해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발전에서 2위에 올랐다. 위서영, 박연정에 이어 주니어 그랑프리 3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이는 이해인(14, 한강중)이다.

이해인은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슬로베니아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번째 주니어 시즌을 맞이한 그는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월 열린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김예림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당시 선발전에서 유일하게 총점 190점을 넘은 이해인은 5일부터 8일까지 라트비아 리가에서 진행되는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 출전한다.

이해인은 이번 대회 출전하는 선수 가운데 유력한 메달 후보다. 이 대회에는 개인 최고 점수가 190점을 넘는 강자들이 출전하지 않는다. 이해인이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클린할 경우 우승도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쇼트프로그램을 앞두고 열린 출전 선수 번호 추첨에서 이해인은 1그룹에 배정됐다. 앞선 그룹에 배정될 경우 프로그램 구성 요소 점수(PCS)가 낮게 매겨질 가능성이 있다.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5일(이하 한국 시간) 저녁에 열린다. 이해인은 1그룹에 속한 6명의 선수들 중 가장 마지막에 빙판에 등장한다.

한편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6일 밤 시작한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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