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투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은 철저히 실험에 무게를 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5일 저녁 1030(한국 시간) 터키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파티흐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FIFA랭킹 94위 조지아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 손흥민과 이정협이 서고 2선에 김진수, 권창훈, 이강인, 황희찬이 2선에 백승호가 수비형 미드필더에 자리한다. 스리백은 권경원, 김민재, 박지수, 골문은 구성윤이다.

벤투 감독이 플랜B를 꺼냈다. 벤투 감독은 스리백과 함께 투톱을 가동했다. 계속해서 포백을 고수하던 벤투 감독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일정을 앞두고 조지아전에서 실험에 무게를 뒀다.

이번 경기에는 무려 3명이나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강인과 구성윤, 이동경이다. 특히 이강인은 깜짝 선발로 경기에 나서며 많은 팬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강인은 특유의 터닝과 정확한 패스로 중원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간을 필요해 보인다. 정확한 패스가 몇 차례 나왔지만 상대의 압박에 고전했다. 경기 중반에는 상대와 충돌하며 통증을 호소했고, 정상적인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후반 초반 이강인의 프리킥은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철저히 실험에 무게를 뒀다. 만약, 결과를 원했다면 경기 초반부터 베스트 라인업을 꺼냈을 것이다. 또 포메이션을 바꾸지 않고, 같은 자리에 같은 포지션을 소화할 선수를 투입하며 플랜B 틀을 유지했다.

이제 벤투호는 당장 4일 뒤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한다. 월드컵으로 가는 첫 번째 길목이다. 벤투 감독은 출국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하던 대로 준비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확신을 갖고 있는 벤투 감독은 조지아전을 오롯이 실험에 투자했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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