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이해인(14, 한강중)이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에 올랐다.

이해인은 5일(이하 한국 시간)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98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28.95점을 합친 66.93점을 받았다.

이해인은 69.04점으로 1위를 차지한 다리아 우사체바와 68.93점으로 2위에 오른 마야 크로미크(이상 러시아)에 이어 쇼트프로그램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해인은 ISU 주니어 그랑프리 6차 슬로베니아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 시즌 두 번째로 주니어 그랑프리에 도전하는 그는 쇼트프로그램 3위에 오르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이해인은 지난 7월 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발전에서 1위에 올랐다.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 2장은 선발전 5위까지 주어진다.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한 이해인은 가장 먼저 자신이 출전할 대회를 선택했다. 그는 이번 3차 대회와 6차 대회에 나선다.

출전 선수 36명 가운데 이해인은 6번째로 빙판에 등장했다. 그는 올 시즌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쇼팽의 녹턴 20번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뛴 그는 0.67점의 수행점수(GOE)를 챙겼다. 두 번째 점프인 더블 악셀도 실수 없이 해냈고 트리플 루프는 1.19점의 수행점수를 받았다.

세 가지 스핀 요소(레이백 스핀 플라잉 시트 스핀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이해인은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다. 프로그램 클린에 성공한 이해인은 종전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인 63.01점(2018년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를 경신했다.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한국 유망주들은 선전하고 있다. 1차 대회에서는 위서영(14, 도장중)이 은메달을 획득했고 지난주 2차 대회에 출전한 박연정(13, 하계중)도 2위에 입상했다.

이해인이 이번 대회에서 시상대에 올라설 경우 한국 피겨스케이팅은 사상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3연속 메달에 성공한다.

이해인은 6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마지막 6그룹 4번째로 경기를 펼친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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