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대를 8-0으로 대파한 김학범호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파주, 이종현 기자] '김학범호'가 전지훈련 소집 첫 경기 연습 상대 인천대를 크게 눌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 팀은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3위 이상의 성과를 내야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시리아와 2연전을 치르며 전력을 끌어올리려고 했다. 하지만 시리아의 여권 문제로 2연전은 취소됐고, 김학범호 역시 급히 4일 저녁 파주로 복귀했다.  

파주에서 선수단과 훈련을 시작한 김학범호는 6일 오후 3시 30분 파주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인천대와 경기를 연습경기를 펼쳤다. 

전반전 전세진이 유일하게 득점했고, 후반에는 이동준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7골을 넣어 도합 8-0 완승을 거뒀다. 

◆전반전: '정우영 선발'…전세진 득점 1-0 리드.  

김학범호는 인천대를 상대로 전반전에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오세훈이 2선에 엄원상, 전세진, 정우영이 출격했다. 중원에 김동현과 한찬희, 포백은 왼쪽부터 이선걸, 이재익, 김재우, 황태현이 구축했다. 골문은 허자웅 골키퍼가 나섰다. 대표 팀의 인천대 출신 골키퍼 안찬기는 인천대 골키퍼로 뛰게 됐다. 

전반 11분 전세진이 아크 정면을 돌파했다. 엄원상이 왼쪽 측면을 내달렸다. 하지만 크로스가 슈팅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전반 16분엔 이재익의 침투 패스가 날카로웠다. 이은 엄원상의 크로스가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크로스 세밀성이 역시 아쉬웠다. 

전반 20분을 기점으로 오른쪽에서 뛰던 정우영과 왼쪽 엄원상이 자리를 바꿨다. 오른쪽 엄원상의 크로스를 정우영이 헤더로 내주고 전세진이 완벽한 기회에서 발리 슛은 실패했다. 전반 24분 문전에서 엄원상의 노마크 헤더는 나갔다. 

전반 27분엔 오세훈의 결정적인 슛, 김동현의 헤더가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조금씩 우세한 흐름을 찾은 대표 팀은 전반 42분 엄원상의 패스를 받은 전세진이 왼발 터닝 슛을 날렸다.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키퍼 머리를 넘겼다. 선제골로 연결됐다. 

정우영은 전반전 다소 몸이 무거웠다. 돌파가 상대 수비에 저지됐고, 전체적으로 백패스가 많았다. 

▲ 인천대전 돌파를 시도하는 이동준(11번) ⓒ대한축구협회
▲ 인천대전 전반 50분을 뛴 정우영(10번) ⓒ대한축구협회
▲ 인천대와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는 오세훈(19번) ⓒ대한축구협회

◆후반전: 김학범 감독 3백 실험…이동준 해트트릭

후반전은 골키퍼 허자웅을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전원이 교체됐다. 임민혁, 조규성, 이동준 스리톱에, 김진야, 강윤성 좌우 윙백, 김진규와 원두재가 중원을 구성했다. 스리백은 왼쪽부터 차오연, 김현우, 이지솔이 지켰다. 송범근, 정승원, 김대원, 윤종규는 결장했다.  

전반보다 후반이 더 위협적인 공격을 더 많이 만들었다. 후반 14분 이동준의 측면 돌파 이후 김진야의 슛, 후반 15분 완벽한 크로스가 문전을 벗어났다. 후반 18분에 이동준이 돌파 과정에서 PK를 얻었고 직접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전 20분이 넘어 조규성의 1대 1 기회, 조규성이 머리로 내주고 강윤성의 슈팅이 연달아 나왔다. 후반전에 공격성이 더 잘 살았다. 중원에서 임민혁과 김진규의 창조성도 빛났다. 후반전 30분이 되자 폭우가 쏟아졌다. 후반 33분엔 인천대 10번 선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했다.

후반 36분엔 조규성이 상대 진영에서 압박으로 따내고, 크로스를 올렸다. 아크 왼쪽에서 임민혁이 찼다. 수비 맞고 굴절돼 들어갔다. 후반 40분에는 조규성이 문전에서 내주고, 이동준이 가볍게 차 넣었다. 후반 42분엔 상대가 집중력을 잃은 사이 조규성이 문전에서 강하게 차 넣으며 추가 골도 기록했다. 

후반 43분 김진야가 얻은 페널티킥을 후반 44분 임민혁이 성공했다. 후반 49분엔 이동준이 왼발 발리 슛으로 쐐기 골을 뽑았다. 후반 종료 직전 김진규가 팀의 8번째 득점까지 기록했다.

인천대와 첫 연습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대표 팀은 오는 9일 FC안양과 두 번째 친선 경기를 치른다. 

스포티비뉴스=파주,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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