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태 나종덕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건일 기자] 10위 롯데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지난 1일 KIA에 2-4로 패배하면서 트래직넘버가 사라졌다.

롯데를 때리는 '회초리'는 가을 야구 진출 실패만이 아니다. 신생팀 kt가 갖고 있는 10구단 체제 최다패 기록을 넘어설 위험에 놓였다.

롯데는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전을 시작으로 이기지 못하고 있다.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선 2-5로 무릎을 꿇었다. 7연패이자 원정 12연패. 올 시즌 성적 44승 3무 81패가 됐다.

신생팀 kt가 1군에 진입한 2015년, KBO리그 첫 144경기 체제에서 kt는 52승 1무 91패를 기록했다. 당시 kt는 신인 및 다른 팀에서 특별 드래프트로 데려온 선수들을 주축으로 하면서 팀 연봉이 리그에서 가장 적었다. 반면 롯데는 올 시즌 가장 비싼 팀. 팀 연봉이 101억 8300만 원으로 (신인 및 외국인 선수 제외) 리그 1위다.

최하위 탈출도 요원하다. 9위 한화와 게임차는 2경기 반. 지난 20년 동안 연봉 1위 팀의 최하위 추락은 한 번도 없다.

불명예스러운 기록은 더 있다. 롯데는 이날 폭투 2개를 더해 94폭투로 지난해 NC(92개)를 넘어 한 시즌 최다 팀 폭투 불명예를 썼다. 실책은 104개로 이미 리그 1위다.

롯데는 지난 3일 성민규 신임 단장을 새로 선임하면서 팀 개편에 돌입했다. 새 감독을 선임하고 개편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공필성 감독 대행은 "단장이 새로 임명됐으니 팀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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