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쳤다. 이제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이번 대회 첫 승을 노린다 ⓒ 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월드컵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한국은 6일 중국 광저우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 월드컵 17-32위 순위결정전 1차전에서 중국에 73-77으로 졌다.

아시아 팀 중 유일하게 조별 예선에서 1승을 거뒀던 중국은 순위결정전에서도 승리를 추가했다. 중국은 이날 승리로 인해 아시아 국가 중 최고 성적을 거둔 나라에 주어지는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조별 예선 3경기를 모두 진 한국은 중국전 패배로 월드컵에 걸린 올림픽 진출권이 좌절됐다.

한국은 라건아가 21득점 12리바운드 더블 더블로 분전했다. 김선형도 14득점으로 공격을 책임졌다.

중국은 궈아이룬과 자오루이가 나란히 16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초반부터 치열했다. 중국은 이젠롄의 앨리웁 덩크슛으로 기세를 올리며 1쿼터 초반 9-4의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이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후 라건아의 골밑슛과 자유투로 12-9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전반은 중국의 35-32 리드로 끝났다.

후반에도 접전이었다. 한국이 최준용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하자 중국은 저우치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은 김선형과 최준용의 3점포가 터졌다. 중국은 자오루이의 득점포로 반격했다.

승부는 궈아이룬 손에서 갈렸다. 경기 종료 직전 3점슛을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이제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다. 8일 오후 5시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와 맞붙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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