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캑스 사망 추모식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7일(한국시간) "스캑스 사망 후 메이저리그가 오피오이드 테스트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캑스는 지난 7월 1일 텍사스 원정 도중 호텔에서 사망했다. 당시 미국 텍사스주 테런트 카운티 검사소는 “스캑스가 사망 당시 진통제 종류인 펜타닐과 옥시코돈 등을 알코올과 함께 복용했다. 잠이 든 뒤 자신의 토사물에 질식해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알렸다.

ESPN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메이저리그 선수 협회가 옥시코돈과 펜타닐이 나온 스캑스 부검 보고서에 따라 메이저리그 선수를 대상으로 오피오이드 무작위 테스트에 대한 초기 대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오피오이드는 미국 전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마약성 진통제다. 몰핀, 옥시코돈 펜타닐 등 모두 오피오이드에 해당한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오피오이드와 전쟁'을 선언했다. 오피오이드 중독을 전염병과 다름 없다고 밝히며 50개 주에 전체 18억 달러 규모의 오피오이드 대응 지원금을 분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SPN은 "이번 사무국, 선수 협회 회담은 예비 단계지만, 몇 주 동안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프 시즌에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몇년 동안 경제 이슈로 메이저리그와 선수 협회 관계는 손상됐지만, 마약 관련 문제에 대한 공통 적인 문제 인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메이저리그는 현재 오피오이드를 테스트하지 않지는 않지만, 금지 목록에는 있다. 마이너리그는 지난 반년 동안 75000회 테스트에서 오피오이드가 10회 검출돼 선수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첫 번째 테스트에서 양성이 나오면 약물 치료 프로그램에 배치된다. 두 번째부터는 활동 정지가 된다"고 밝혔다.

ESPN은 "사무국과 선수 협회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오피오이드 남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테스트를 추진하고 있다. 무작위 검사에 오피오이드를 추가하는 대가로 마리화나에 대한 모든 검사를 없앨 가능성을 포함해 여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마리화나 검사는, 선행 범죄로 공동 약물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선수들만 받는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마리화나 사용에 대한 메이저리그 선수 출장 정지는 없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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