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기장, 정형근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일본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18·오후나토고)가 마운드에 오르자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스피드건으로 구속을 측정하고 카메라에 투구 모습을 담습니다.  

‘제2의 오타니’로 불리는 사사키는 최고 구속 163km의 빠른 공과 낙차 큰 슬라이더가 주 무기입니다. 

약 100여 명의 일본 취재진은 사사키의 일거수일투족에 주목했습니다 

[다카하시 / 일본 후지TV 기자] 

“오타니는 고등학교 때 체격이 말랐고, 크지 않았다. 일본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를 거치며 체격 조건이 좋아졌다. 하지만 사사키는 이미 완성됐다. 고등학교 때 오타니보다 지금의 사사키가 훨씬 완성도 있는 투수다.”
▲ '괴물 투수'로 불리는 사사키가 한·일전 패배 후 침통한 표정으로 인터뷰하고 있다.

사사키는 6일 부산 기장군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2차전 한국과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습니다. 

사사키는 경기 초반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1회 던진 19개의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7개뿐이었습니다. 최고 구속은 153km가 나왔습니다.      

2회에는 사사키의 투구를 볼 수 없었습니다. 사사키는 손가락 물집 부상이 재발해 강판됐습니다.  

사사키의 이른 교체 이후 일본은 두 차례의 뼈아픈 실책을 하며 한국에 4-5로 역전패했습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일본 선수단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사사키 로키 / 오후나토고] 

“손가락에 무리가 있어서 1이닝밖에 던지지 못했다. 더 이상 질 수 없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에 패한 일본은 자력으로 결승에 진출할 수 없습니다. 일본은 7일 호주와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스포티비뉴스=기장, 정형근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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