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 첫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조기 강판당했다.

커쇼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4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을 3.06으로 상승시키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커쇼는 매 이닝 첫 주자를 내보내며 시작했다. 1회초에는 첫 타자에게 초구 안타를 맞고 결국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다행히 후속타자 2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초는 첫 타자를 볼넷을 내보내고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역시 후속타자 2명을 삼진을 잡으며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투구수는 계속 늘어났다. 3회초는 첫 2타자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다음타자를 병살로 유도해 2아웃을 잡은 후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커쇼는 실점없이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막아냈지만 안정감있는 ‘에이스’의 모습은 아니었다. 결국 커쇼는 4회초 솔로홈런으로 1점을 내준후 5회초 무사 1,2루에서 교체됐다. 공은 99개를 던졌고 구원등판한 딜러 플로로가 점수를 내주면서 자책점은 3으로 늘어났다.

커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답답하고 힘든 날이었다. 주자들을 계속 내보냈고 투구수는 늘어났다. 언제나 그렇듯이 경기에서 이렇게 일찍 나오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다저스 선발 투수들이 부진한 원인이나 이유를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커쇼는 “설명하기 힘들다. 타자들이 모멘텀과 자신감을 영향을 받듯이 투수들도 그럴 수 있다. 많은 변명을 늘어 놓을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내가 더 좋은 피칭을 하는 수 밖에 없다”고 답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같은 질문에 "지난 2주간 우리 선발투수들은 안정적이지 못한 건 사실이다. 공수 양면에서 다시 정상 궤도로 돌아올 것이다.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준 것이 모멘텀을 멈추게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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