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나가타 유지 감독이 마운드에서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기장(부산), 신원철 기자] '하필이면' 또 한국이다. 일본이 2012년 한국 대회 이후 7년 만에 18세 이하 야구월드컵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일본은 7일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18세 이하 야구월드컵 슈퍼라운드에서 호주에 1-4로 졌다. 이 경기를 이겨도 결승 진출 가능성은 희박했던 상황, 심지어 패배하면서 3위 결정전 진출까지 물 건너갔다. 

경기 후 나가타 유지 감독은 "죄송하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주장 사카시타 쇼마는 "일본다운 야구를 하지 못했다.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었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일본 풀카운트는 경기 후 "1-4 패배로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5위가 확정됐다.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와 후지나미 신타로(한신)가 출전한 2012년 대회 이후 4개 대회 만의 노 메달"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일본은 6위였다. 

일본은 아직 18세 이하 야구월드컵 우승이 없다. 여름 고시엔과 일정이 겹쳐 최선의 선수단을 구성하지 못한 때가 많았다. 

올해는 사사키 로키-오쿠가와 야스노부 원투펀치에 드래프트에 나오면 상위 지명이 예상되는 이시카와 다카야, 강견 포수 야마세 신노스케, '제2의 사카모토 하야토' 다케오카 류세이 등 투타 유망주를 모았지만 결과는 5위에 그쳤다. 

스포티비뉴스=기장(부산),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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