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엘. 제공|인디고뮤직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로 유명한 래퍼 노엘(장용준,19)이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 접촉사고를 일으켰다. 더욱이 노엘은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자신의 아버지를 거론하며 금품으로 무마를 시도하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의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7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노엘은 이날 오전 0시40분쯤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다 오토바이와 부딪히는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노엘은 음주상태였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결과 면허취소 수준인 0.12%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노엘이 사고 직후 자신의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고 말을 하며 금품으로 사고를 무마하려 했으며, 자신이 운전을 하지 않은 것처럼 하려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의혹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채널A, SBS '8뉴스' 등은 "노엘은 음주 적발 당시, 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아버지의 신분을 언급하면서 금품으로 무마를 시도했고, 동승자가 운전한 것으로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다가 이후 노엘의 어머니가 경찰서를 찾아와 바로잡았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에 노엘에 대한 비난이 확산됐다. 앞서 노엘은 2017년 엠넷 '고등래퍼' 출연 당시 조건만남을 제안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로 인해 당시 바른미래당 소속이었던 아버지 장제원 의원은 대변인과 부산시당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음주사고 및 금품 무마 시도, 운전자 바꿔치기 등으로 비난이 커지자 노엘은 이날 소속사 인디고뮤직 인스타그램 계정에 글을 통해 사과하고, 활동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정말 죄송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 피해를 입은 분께도 너무 죄송한 마음이다.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경찰의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그에 따른 처벌을 달게 받겠다. 정말 죄송하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거듭 사과하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생 가슴에 죄책감을 가지고 반성하며 살겠다. 향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아버지인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도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 아버지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다.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다"라고 사과했다.


노엘은 현장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 후 현재는 귀가한 상태이며, 경찰은 조만간 노엘을 불러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gyumm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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