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9월 UFC 229 기자회견에서 대면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왼쪽)와 코너 맥그리거.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 러시아)와 코너 맥그리거(31, 아일랜드)의 2차전 가능성을 열어 뒀다.

화이트 대표는 8일(한국시간) UFC 242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토니 퍼거슨이 누르마고메도프와 경기를 거절한다면 맥그리거와 2차전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이날 UFC 242 메인이벤트에서 더스틴 포이리에와 통합 타이틀전 승리로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했다.

랭킹 상으론 포이리에 아래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토니 퍼거슨이 다음 도전자로 점쳐진다. 퍼거슨은 지난 2017년 10월 케빈 리를 이기고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으나 부상으로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이후 앤서니 페티스, 도널드 세로니를 꺾고 12연승을 이어 가고 있다.

누르마고메도프와 퍼거슨은 세 차례 경기가 잡혔는데 모두 취소됐다. 2015년 11월과 2017년 3월엔 누르마고메도프가 감량 도중 부상으로 병원에 실려갔다. 지난해 4월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앞두고선 퍼거슨이 다리를 다쳤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10월 누르마고메도프에게 도전했다가 패배한 뒤 옥타곤을 떠났다.

화이트 대표는 지난 7월 인터뷰에서 "맥그리거가 내년 초에 옥타곤에 돌아온다"며 "누르마고메도프와 포이리에의 타이틀전에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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