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투수 애런 바렛이 약 4년 만에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워싱턴 내셔널스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 투수 애런 바렛이 4년 만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바렛은 8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주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 1-2로 뒤진 5회말 팀의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바렛은 아데이니 에차바리아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훌리오 테헤란을 1루수 번트 플라이,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를 루킹 삼진, 오지 알비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4년 만의 메이저리그였다. 바렛은 2015년 8월 6일 애리조나전에 등판한 뒤 그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왼 발목 수술을 받았고 2016년에는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선수 생명이 끝나는 듯했지만 힘든 재활 끝에 올해 더블A에서 뛰었고 지난 4일 드디어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긴 시간을 되돌아봤을까.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부터 얼굴이 상기돼 있던 바렛은 더그아웃에 앉아 눈물을 참지 못했다.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던 바렛에게 다가간 팀 동료들은 그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빅리그 복귀를 진심으로 축하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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