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현(왼쪽)과 라건아 ⓒ 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이 25년 만에 농구 월드컵 승리를 신고했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 팀은 8일 중국 광저우체육관에서 열린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순위결정전 코트디부아르와 M조 최종전에서 80-71로 이겼다.

라건아가 선봉에 섰다. 26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챙기며 팀 공수 중심을 잡았다. 로 포스트 파트너 이승현도 8득점 4리바운드로 거들었다.

가드진 활약이 눈부셨다. 허훈과 박찬희가 30점 9어시스트를 합작하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슬래셔 노릇을 맡은 김선형 결정력도 빛났다.

내외곽에서 조화를 이룬 한국은 1994년 캐나다 세계농구선수권대회 이집트 전 승리(76-69) 이후 15년 만에 1승을 거뒀다. 월드컵 14연패를 끊는 기쁨을 맛봤다.

전반을 50-30으로 크게 앞선 채 마무리했다. 3쿼터 역시 코트디부아르 골 밑을 장악한 라건아를 앞세워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68-47, 21점 차로 앞서며 마지막 10분을 맞았다.

4쿼터 초반 위기를 맞았다. 한국 실책을 바탕으로 코트디부아르가 연이어 속공 점수를 쌓았다. 쿼터 중반 68-57까지 점수 차가 좁혀졌다.

김선형이 해결사로 나섰다. 연속 3점슛으로 공격 물꼬를 텄다.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한국은 외곽 라인 수비를 강화해 경기 흐름을 지켰다. 25년 만에 월드컵 승리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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