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시엘 푸이그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신시내티에서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 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야시엘 푸이그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타구가 투수 땅볼로 잡히자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남은 20경기 동안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주문한 지 이틀 만이었다.

스포츠정신을 잃은 푸이그의 행동에 클리블랜드는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프랑코나 감독과 포수 카를로스 산타나가 더그아웃에 앉아 있는 푸이그에게 향했다.

푸이그는 "'언제나, 모든 플레이에 뛰어야 한다'고 산타나가 말했다. 전적으로 내 잘못이고 프랑코나 감독에게도 죄송하다고 했다. 달려야 했다.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나도 모르겠다"고 고개숙였다.

프랑코나 감독은 푸이그를 교체하지 않았다. 감독과 선배에게 따끔하게 혼난 푸이그는 6회 동점타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푸이그는 "내일은 새로운 날이다. 항상 달리겠다. 절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쿠바 출신 외야수 푸이그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신시내티에서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됐다. 트레이드된 뒤 32경기 에서 타율 0.266, OPS 0.745를 기록했다. 올 시즌 홈런은 24개.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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