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시내티 불펜 투수 마이크 로렌젠은 9일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4-3 승리를 확정짓는 끝내기 안타를 쳤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번 타자 조시 밴미터 타석에서 신시내티는 대타를 썼다.

헬멧을 쓰고 타석에 들어선 타자. 신시내티 투수 마이클 로렌젠이다.

9일 그레이트 아메리칸리그 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대타로 투입된 로렌젠이 경기를 끝냈다.

3-3으로 맞선 9회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로렌젠은 볼 카운트 2-2에서 파울 3개로 커트를 해낸 뒤 9구째 공을 공략해 좌익수 앞으로 보냈다. 2루 주자 호헤 페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4-3으로 경기가 끝났다. 로렌젠의 통산 첫 번째 끝내기다.

▲ 이틀 전인 7일(한국시간) 마이클 로렌젠은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로렌젠은 올 시즌 신시내티 핵심 불펜을 맡아 67경기에서 1승 4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평범한 투수가 아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투수와 외야수를 병행했다. 2012년 대학교 최고의 투타 겸업 선수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존 올레루드 투타 겸업 선수상 최종 후보에까지 갔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90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랜드슬램을 포함해 홈런이 4개다. 올 시즌 전에도 대타로 꽤 기회를 받았는데 13타수 3안타, 이 가운데 2개가 홈런이다.

올 시즌 역시 대타로 적잖은 경기에 나섰고 타자로 23타석에서 1홈런 타율 0.300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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