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골을 넣고 히딩크 품에 안기는 박지성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이 유럽에 진출한 베트남 선수들에게 조언에 박지성을 언급했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만들었다. 월드컵이 끝난 뒤에 PSV 에인트호번에서 경력을 이어갔는데, 박지성과 이영표를 데리고 갔다. 박지성은 힘들었던 초반을 딛고 PSV 핵심 선수로 발전했다.

8일(한국시간) 중국 22세 이하(U-22) 대표 팀과 베트남 U-22 대표 팀이 만났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사제지간이었던 히딩크 감독과 박항서 감독의 지략 대결로 큰 관심이었다. 결과는 베트남의 2-0 승리였다.

베트남 언론들은 히딩크 감독의 한 마디에 촉각을 세웠다. 최근 베트남 출신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어서다. 네덜란드에서 굵직한 지도자 경력을 보유한 히딩크 감독에게 도안 반 하우를 물었다. 
▲ 박지성은 PSV 핵심으로 성장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 피를로를 봉쇄했다
9일 베트남 매체 ‘타안니엔’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을 예로 들었다. “PSV 감독 시절에 박지성을 영입했는데 반 하우와 같은 나이었다. 네덜란드에서 놀라운 성공을 했고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최초의 한국인”이라고 설명했다.

반 하우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SC헤렌벤에 임대됐다. 히딩크 감독은 “반 하우의 헤렌벤 입단을 알고 있다. 소식을 듣고 PSV 시절이 떠올랐다. 많이 아는 선수는 아니지만 이상적인 환경일 것이다. 베트남 선수들은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과 같은 길을 가려면 노력이 필수다. 히딩크 감독 생각도 마찬가지다. “반 하우의 개인 능력은 좋을 것이다. 하지만 유럽 축구는 매우 가혹하다. 엄청난 노력이 함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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