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웨인 웨이드의 복귀를 바라는 팬들이 많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드웨인 웨이드(37, 193cm)와 르브론 제임스(35, 206cm)가 다시 뭉친다.

한 팀에서 뛴다는 얘기는 아니다. 훈련을 같이한다는 뜻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웨이드는 은퇴했지만, 앞으로 종종 LA 레이커스의 홈구장인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르브론과 함께 코트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드는 로스앤젤레스 인근 지역에 살고 있다. 시즌을 준비하는 르브론을 위해 집에서 가까운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같이 훈련할 계획이다. 웨이드는 "르브론 옆에 있으면서 최대한 많이 도와주고 싶을 뿐이다"라며 "지금도 모든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이번 여름에도 벤 시몬스, 조시 하트 등과 같이 운동했다"고 말했다.

르브론과 웨이드는 NBA(미국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절친이다. 2003년 드래프트 동기(르브론은 1순위, 웨이드는 4순위)인 이들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마이애미 히트에서 함께 뛰며 2번의 파이널 챔피언을 경험했다.

2017-18시즌엔 잠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같이 뛰기도 했다. 두 선수의 아들은 현재 같은 학교에서 농구선수로 활약 중이다.

2003년 마이애미서 데뷔한 웨이드는 16시즌을 뛰며 평균 22득점 4.7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화려한 플레이와 뛰어난 골 결정력으로 농구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시즌 벤치에서 나오며 경기당 15득점 4리바운드 4.2어시스트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때문에 팬들은 웨이드의 은퇴가 다소 이르다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 은퇴 후에도 웨이드는 바쁘다. 현역 NBA 선수들과 훈련을 하고 가족들과 시간도 보내며 은퇴 후 생활을 즐기고 있다.
웨이드는 은퇴 번복을 물어보는 언론에 "나는 은퇴했다. 하지만 만약 무슨 일이 생길 경우를 위해 운동하고 있다"며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몸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하며 팬들의 기대를 샀다. 미국 현지에선 웨이드가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며 레이커스에서 르브론과 함께 뛸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웨이드는 복귀설이 퍼지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가 돌아온다는 소문을 들었다. 하지만 난 은퇴했다.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운동하는 것 뿐"이라며 당분간은 현역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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