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세 이하 축구대표팀과 FC안양의 연습경기


[스포티비뉴스=파주, 이성필 기자] 김학범호가 두 번의 연습 경기로 옥석 고르기에 돌입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9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FC안양과 연습 경기를 치렀다.

애초 대표팀은 지난 6일과 9일 제주 서귀포에서 시리아와 두 번의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비자 문제로 무산됐다. 급히 파주로 상경해 지난 6일 인천대와 연습 경기에서 8-0 승리를 거뒀다.

안양을 상대로도 마찬가지였다. 전, 후반 50분씩 경기를 치렀다. 김 감독은 전반 김대원(대구FC)-조규성(FC안양)-정우영(SC프라이부르크) 스리톱에 김동현(성남FC)-정승원(대구FC)-원두재(아비스카 후쿠오카)를 미드필더로 내세웠다. 수비에는 김진야(인천 유나이티드)-이재익(알 라얀)-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윤종규(FC서울)가 섰고 골문은 송범근(전북 현대)이 지켰다.

안양도 U-22 대표팀 공격수로 나선 조규성과 외국인 선수 팔라시오스를 뺀 1군 주전들로 구성해 강하게 맞섰다. 대충 치르는 연습 경기라 아니라는 뜻이다.

연습 경기였지만, 선수 기량 점검에 더 관심이 쏠렸다. 특히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에서 SC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한 정우영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것인가가 관심거리였다.

정우영은 인천대와 경기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컨디션 유지 등 여러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대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김대원(대구FC)이 초반 두 번 슈팅해 송범근을 위협했다. 볼이 주로 김대원 방향으로 전개 되면서 정우영이 소유하는 경우는 적었다. 하지만, 움직임은 빨랐다. 기회를 잡으려는 노력이 이어졌다.

21분 U-22 대표팀이 선제골을 넣었다. 정승원이 왼쪽 측면에서 낮게 연결한 볼을 조규성이 엉겨 넘어지면서 골을 터뜨렸다. 25분에는 김대원이 왼쪽 측면에서 강하게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정우영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조규성이나 정우영 모두 위치 선정 능력이 뛰어났다.

안양도 급조된 U-22 대표팀의 수비 뒷공간을 침투했고 27분 모재현이 만회골을 넣었다. 김현우와 이재익이 모재현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후 차오연(한양대), 김재우(부천FC 1995)가 교체로 나서면서 전반이 끝났다.

후반 시작 후 차오연, 김재우를 뺀 9명이 모두 교체 됐다. 임민혁(광주FC)-오세훈(아산 무궁화)-엄원상(광주FC)가 공격을 구성했고 이지솔(대전 시티즌)-김진규(부산 아이파크)-한찬희(전남 드래곤즈)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강윤성(제주 유나이티드)-차오연-김재우-황태현(안산 그리너스)가 송범근과 최후방을 수비했다.

선수가 대거 교체 되면서 인상적인 장면은 많이 없었다. 그나마 오세훈이 높이를 활용해 왼발로 슈팅하거나 엄원상이 돌파해 넘어지며 파울을 유도하는 정도였다. 16분 전세진(수원 삼성)이 투입 됐지만, 바뀐 모습은 없었고 2-1, U-22 대표팀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스포티비뉴스=파주,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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