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상이몽2' 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동상이몽2' 박민정이 남편 조현재를 위해 진수성찬 이벤트를 기획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시즌2'에서는 윤상현-메이비 부부와 조현재-박민정 부부, 김원중-곽지영 부부가 출연해 일상을 전했다. 

이날 스페셜MC로 출연한 배우 문정희는 결혼 11년 차인 현재에도 남편에게 '심쿵'할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키 큰 남자를 좋아했다. 멀리서 씻고 나오면 지금도 예쁘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상현은 메이비의 생일을 맞이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그는 20년 지기 후배들과 함께 야외 대형 스크린과 핀 조명을 설치하고 리허설까지 하며 메이비를 감동시킬 준비를 했다.

윤상현의 어설픈 연기에도 속은 메이비는 아무것도 모른 채 집 마당에 나왔다가 갑자기 시작한 영상 편지에 깜짝 놀랐다. 이어 윤상현이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르며 등장했다. 야심찬 세레나데는 반주가 자꾸 끊기는 바람에 실패했고 윤상현은 좌절했다. 메이비는 울던 와중에도 웃음을 터뜨렸고 윤상현은 "노래는 다음에"라며 황급히 이벤트를 마무리했다.

이어 박민정과 조현재의 산골 살이가 전파를 탔다. 박민정은 남편에게 고추를 따 오라고 시킨 후 준비했던 음식을 차려냈다. 박민정은 조현재를 위해 평소 좋아하는 초코파이를 수제로 제작했고 갈비찜과 건강 짜장면을 만들었다. 

조현재는 박민정이 차린 밥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런데 오히려 박민정이 갑작스레 눈물을 터트렸다. 박민정은 "왜 갑자기 눈물 나니"라고 당혹하면서 "그동안 오빠한테 너무 많이 못해 준 것 같아서. 내가 너무 신경을 못 쓴 것 같아서 미안해"라고 고백했다. 조현재는 "아니야. 고마워"라며 박민정을 감싸안았다. 

이어 조현재는 박민정 표 건강 밥상에 "너무 맛있어. 우리 자기가 이런 걸 다 만들어. 역시 집나간 남편도 돌아오게 만드는 맛이야"라며 폭풍 먹방을 펼쳤다. 박민정은 "또 해 줄게"라며 뿌듯해했고, 조현재는 형편이 좋지 않아 어렸을 때 풍족하게 못 먹어 항상 좋아했던 갈비를 뜯으며 옛 이야기를 전했다. 

조현재는 중학생이 될 무렵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서 안 해 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고등학교도 그래서 못 갔지, 중학생 때는 늘 새벽에 일어나 아르바이트를 갔어, 막노동까지. 그래도 후회하는 건 없다. 잘한 선택이지 않았을까"라고 고백했다. 

더불어 조현재는 "내가 이렇게 바뀌게 된 건 박 코치 덕분인 것 같다"면서 박민정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박민정 표 수제 초코파이로 진수성찬을 마무리한 후 사장에게 선물 받은 복분자술과 복분자 음료를 꺼냈다. 그리고 "밤이 길잖아"라며 박흑심(?)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원중은 아내 몰래 쇼핑해 둔 의류를 들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곽지영은 김원중이 "이제 그만 살게"라고 말하자 "사도 되는데 거짓말만 하지 말자"라며 남편을 얼싸안았다.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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