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판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축구회관, 박주성 기자] 최인철 감독이 과거 현대제철 시절 폭행, 폭언 논란에 휘말리며 불과 열흘 만에 자진사퇴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시 새 감독을 찾아야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최인철 감독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 감독의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최 감독은 선수 폭행 파문으로 지난 9일 대표팀 감독직에서 사퇴했다. 이 자리에는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참석해 최 감독 사태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은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우승팀인 미국과 다음달 4일 아침 9(미국 샬럿)7일 새벽 3(미국 시카고)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또 오는 12월에는 부산에서 개최되는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정을 앞두고 있고, 더 나아가서는 내년 2월 제주에서 2020 도쿄올림픽 예선을 치른다. 중요한 경기들이 다가오고 있어 후임 감독 선임이 시급하다.

김 위원장은 최인철 감독의 자진사퇴에도 흔들리지 않고 후순위 협상자를 다시 만날 계획이다. 먼저 그는 레날 페드로스 전 올림피크 리옹 감독 부임설에 대해 “113명 중 7명의 인터뷰 감독 중에는 있었다. 필요해서 프랑스로 가서 만났다. 최인철 감독 부임 전 접촉한 것이 뒤늦게 기사로 나온 것 같다. 앞으로도 정해놓은 프로세스로 갈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계속해서 그는 “1번 감독이 실패했기 때문에 2번 후보 우선순위 3명 협상자를 올려놨다. 남성 감독이다. 협상이라는 게 잘 된다면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쉽지가 않다. 협상이 잘 안됐을 경우에는 시간이 상당히 걸릴 수 있다. 그러나 3번도 있고, 풀을 확 넓히는 것도 고민해 보겠다. 제일 중요한 건 2번 우선 협상 대상자와 하겠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간담회가 끝난 후 김 위원장은 우선순위 3명 안에 외국인 감독도 포함돼 있다고 귀띔했다. 처음 작성한 인터뷰 패널 7명에서도 3명이 국내, 4명이 외국인 감독이었다. 국내 감독 3명 중 한 명이었던 최인철 감독이 물러났고, 김 위원장의 말을 보면 나머지 2명은 WK리그 감독으로 보인다. 갈 길 바쁜 협회는 다시 새 감독을 찾아야 하는 답답한 상황에 놓였다.

스포티비뉴스=축구회관,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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