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재아 토마스(왼쪽)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워싱턴 위저즈의 아이재아 토마스(30)가 재기를 노린다.

토마스는 7일(한국 시간) 'NBC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2년간 힘들었다. 그러나 난 항상 역경이 계속되진 않는다고 말한다. 어느 순간 역경은 끝난다"라며 "워싱턴에서 좋은 기회를 얻었다. 사람들에게 내가 훌륭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토마스는 인생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다. 그는 175㎝의 작은 키로 2011 신인 드래프트 전체 60순위로 뽑혔다. 커리어 초반 주목을 받지 못했다. 훌륭한 공격력은 눈에 띄었으나 팀의 주축이 되진 못할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016-17시즌 보스턴 셀틱스에서 평균 28.9점 2.7리바운드 5.9어시스트 FG 46.3%로 펄펄 날며 존재감을 높였다. 해당 시즌 MVP 5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의 시스템 농구에서 누구보다 빛났다.

토마스의 장점은 작은 키에도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활용한 돌파와 슈팅이다. 그러나 너무 무리한 탓일까. 고관절을 다치면서 장점을 잃고 말았다. 돌파와 슈팅 모두 통하지 않으면서 지난 2년간 침묵했다. 그는 2017-18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LA 레이커스에서 총 32경기만 나섰고, 지난 시즌에도 덴버 너게츠서 단 12경기만 소화했다.

올여름 FA 자격을 얻은 토마스는 워싱턴에 합류했다. 좋은 경기력만 보여준다면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현재 존 월이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었기 때문이다.  

토마스는 "이번 기회는 나에게 정말 중요하다. 세상을 놀라게 하고 싶다. 모든 사람들이 관심을 두고, 눈을 떠야 할 때라는 걸 알았으면 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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