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응원단 ⓒ대한축구협회

▲ 대한민국 대표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축구회관, 박주성 기자] 북한은 아직까지 답이 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늘(10)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시작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여정을 시작한다. 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 북한, 레바논과 함께 H조에 포함됐다.

문제는 북한이다. 한국과 가장 가깝지만 가장 멀기도 한 북한과 한 조에 속했다. 북한축구협회는 한국과 예선 3차전 홈경기를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개최하겠다는 뜻을 지난달 초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전달했다. 하지만 벌써부터 과정이 쉽지 않다.

대한축구협회는 북한축구협회에 평양 원정에 대한 문의사항을 전달했지만 아직까지도 답이 없다. 통상적으로 경기 1개월 전에는 취재단과 응원단 규모, 중계 일정 등 어느 정도 밑그림이 그려져야 하는데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소통이 없는 상황이다.

협회 관계자는 오늘 우리도 그렇고 북한도 A매치(스리랑카전)가 있어서 경기 후 다시 한 번 답을 요구할 계획이다. 저번 요청에는 아직까지도 답이 없다. 북한 미사일 발사가 계속 있어서 정부도 조심스러운 것 같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은 오늘도 평안남도에서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17일만의 도발이다. 지난 54일을 시작으로 올해 들어 10번째 발사다. 특히 8월에는 무려 5번이나 발사체를 발사하며 남북관계를 경색 국면에 접어들게 만들었다.

협회 관계자는 선수단 이동 문제나 원정 응원단은 평양 김일성 경기장 개최가 확정된 이후의 문제라며 일단 북한의 답을 기다린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과연 한국이 199010월 이후 29년 만의 평양 원정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축구회관,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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