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왼쪽) 우지윤. 제공ㅣ쇼파르뮤직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듀오 볼빨간사춘기가 5개월 만에 기존 앨범과는 다른 스타일로 '파격변신'한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볼빨간사춘기가 10일 오후 3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미니앨범 '투 파이브'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 '투 파이브' 소개에 나섰다.

볼빨간사춘기의 '투 파이브'는 그동안의 앨범과는 전혀 다른 색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담은 앨범이다. 이번에도 볼빨간사춘기가 전곡 작사, 작곡한 곡으로 트랙을 채워 한층 성숙해진 음악적 역량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타이틀곡 '워커홀릭'은 지친 워커홀릭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오늘만 살아가고픈 스물다섯의 사춘기 감성을 담았다. 기존 볼빨간사춘기의 '말랑한' 톤의 음악보다는 좀 더 강렬하고 세련된 인상이 돋보이는 곡이다.

안지영과 우지윤은 이번 앨범으로의 변신을 위해 헤어스타일부터 의상까지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특히 보컬 안지영은 트레이드 마크인 금발에서 민트색 컬러로 염색을 했다.

안지영은 "저희가 이번에 파격적인 변신을 했다. 조금 설레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하다. 너무 설레는 감정이 더 큰 것 같다"며 "팬카페나 SNS에서 팬 분들이 많이 당황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스타일이 변하기도 했지만, 가사나 멜로디 라인이나 음악적인 모습은 그대로 저희의 색깔을 유지하지 않았나 싶다. 혹여나 다른 분들께서는 '이거 볼빨간사춘기 음악이라고?'하고 놀랄 분들도 계실 것 같다"며 "이 앨범에 의미가 있는 이유는 사람들이 이 앨범을 어떻게 받아들이시느냐에 따라 앞으로 저희 음악적인 행보나 발판을 쌓아갈 기회가 될 것 같아서다"라고 변화의 이유를 설명했다.

안지영은 이와 함께 볼빨간사춘기의 음악이 '자기복제'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을 의식한 변화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런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지만 이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복제라는 이야기 때문이라기보다는, 하고 싶은 것과 쓰고 싶은 것에 중점을 두기 때문"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음악을 보여줄 수 있는 발판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이번 앨범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안지영은 '워커홀릭'에 대해 "친구들에게 영감을 많이 받았다. 갓 졸업한 나이에 취업을 준비해야하고, 저희 역시 여태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알 수 있는 나이 같다"며 "지금은 힘들어도 시간이 지나면 빛이 나는 시간일거라는 마음으로 이 곡을 썼다. 저 스스로도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우지윤 역시 "볼빨간사춘기는 저희 얘기를 오롯이 담아내는 팀이기때문에 그걸로 인해 많은 분들이 위로 받고 열심히 살아나가자는 희망 얻으시는 것 같다. 그런 공감이 강점인 것 같다"며 팀의 강점에 대해 덧붙이기도 했다.

끝으로 안지영은 "자신은 없지만 1위가 된다면, 타이틀이 '워커홀릭'이다보니 일 많이 하는 직장인 분들이 계시는 곳에서 소소하게 게릴라 콘서트를 열어보는 건 어떨까 싶다"며 "여의도 쪽에 가면 회사원 분들이 많다. 점심시간에 기습적으로 볼빨간사춘기가 등장해서 게릴라콘서트를 한다거나 커피같은 걸 드린다거나 재밌는걸 해보고 싶다"고 공약을 걸며 활약을 예고했다.

볼빨간사춘기의 '투 파이브'는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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