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골 넣게 모든 패스는 내게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시즌 40골 이상을 넣겠다고 선언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한국에서 '날강두'로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의 올 시즌 목표는 명확했다.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투토 스포르트'에 따르면 '호날두는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과 시즌 40골을 넣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2018-19 시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예상과 달리 세리에A 31경기에서 21골을 넣어 목표치였던 리그 30골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시절까지 비교하면 나쁘지 않은 기록이지만, 호날두의 명성에 비교하면 다소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에서도 아쉬웠다. 9경기 6골로 존재감이 약했다. 유벤투스가 아약스(네덜란드) 돌풍을 잠재우지 못하고 8강에서 탈락한 것이 치명타였다. 2017-18 시즌만 하더라도 13경기 15골로 펄펄 날았기 때문이다. 2009-10 시즌 전체 대회 33골 이후 처음으로 40골 밑으로 골을 넣었다.

올 시즌은 리그 2경기 출전에 1골이 전부다. 아직은 출발이 부족하다. 그래서 사리 감독이 호날두를 자극한 모양이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사리 감독이 호날두에게 골을 더 넣어 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전했다.
 
호날두도 사리 감독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40골 이상을 넣겠다고 선언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시즌 40골은 호날두의 전성기를 가르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40골을 밑돌았다.

매체는 '호날두가 골에 대한 야심으로 인해 이기적인 플레이를 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호날두 스스로 만족을 위해서는 최소 40골은 넣어야 한다'며 사리 감독의 요구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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