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빙 하지 않아요', 해리 케인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거짓 행동으로 오해를 사지 않겠다고 했다. 사진은 케인(왼쪽 아래)이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소크라티스(오른쪽)에게 엉겨 넘어지는 것 같은(?) 장면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다이빙이라니, 그렇지 않다."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은 지난 1일 아스널과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북런던 더비에서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넣었다. 당시 이 페널티킥은 손흥민의 희생으로 얻은 것이었다. 키커로 나서 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리그 3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해 지난 8일 불가리아와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예선에서 해트트릭을 해내는 등 좋은 감을 유지하고 있는 케인이다.

하지만, 페널티지역 안에서의 속임수로 불리는 다이빙 논란은 여전히 케인을 감싸고 있다. 아스널전에서 종료 직전 몸싸움을 벌이다 엉겨 넘어졌는데 이는 페널티킥 동작을 유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으로 이어졌다.

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도 비슷한 동작을 취해 다이빙을 했다는 비판과 마주했다. 종종 다이빙 논란과 마주해 애를 먹였던 케인이다.

하지만, 케인은 10일(한국시간) 영국의 '미러', '스카이 스포츠' 등 주요 매체를 통해 "아스널전 영상을 봤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주지 않았다. 확률은 50대50이었는데 다른 경기였다면 페널티킥을 받을 수 있었다"며 자신의 행동이 정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자세를 낮췄다. 그는 "향후 다이빙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일부 팬들을 비롯해 주변에서 다이빙이 아니냐 비판을 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팀원으로 행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페널티킥 판정 여부는 언제든 있는 일이라며 "지난 시즌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축구에서는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고 말했다.

조금 더 생각한 케인은 "나는 몸을 잘 사용하는 공격수다. 내 포지션에서는 필요한 행동들이다. 만약, 중앙선에서 같은 일이 벌어졌다면 프리킥이 주어지지만 페널티지역 안에서는 꼭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일단 최선을 다할 뿐이다"고 항변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