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매치 데뷔골을 넣은 나상호(왼쪽)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한 골이 들어가고 나서 안일하게 생각한 것 같다."

값진 선제골로 A매치 데뷔골을 넣은 공격수 나상호(23, FC도쿄)가 투르크메니스탄과 원정 경기의 답답한 경기력에 대해 반성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10일 밤 킥오프한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첫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13분 나상호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37분 정우영이 프리킥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전반전을 주도한 한국은 후반전에 고전했다. 정우영의 쐐기골이 나오기 전까지 공격이 안풀렸고 역습 기회를 허용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나선 나상호는 "다들 노력했다. 초반에 기회가 왔지만 쉽게 터지지 않았지만 상대 실수로 골이 나왔다. 많은 골 넣고 싶었는데 안되어서 아쉽다"고 했다.

이날 A매치 8경기 출전 만에 데뷔골을 넣은 나상호는 "많은 기회 받은 만큼 데뷔골 넣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월드컵 예선에서 선제골을 넣어서 기쁘다"면서도 "반면 우리 팀의 오늘 경기력은 대량 득점 실패해서 그렇게 기쁘지 않다"며 만끽하지 못했다.

나상호는 이날 부진했던 경기에 대해 "뒤 공간 침투를 많이 이용하자고 했는데 그 플레이는 잘 됐고, 답답했던 경기 내용은 선수들이 한 골 들어가고 정신 상태보다 기분적으로 안일하게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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