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가운데)가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드에서 열런 볼티모어 원정경기 1회말 3점홈런을 친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LA 다저스가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 지었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인터리그 3연전 첫 경기에서 코리 시거의 5타점 멀티홈런과 워커 뷸러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하며 2013년 시즌 이후 7년 연속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이날 승리로 94승52패가 된 다저스는 같은 지구 2위 애리조나와 18경기 차이를 기록하게 되어 남은 16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또한 다저스는 올 시즌 146경기 만에 지구 우승을 확정지으며 구단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1977년 151경기 만에 지구 우승 확정.

다저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꼴찌 볼티모어(46승98패)를 상대로 일찍 승부를 결정지었다. 다저스는 1회초 1사 1,2루에서 코디 벨린저의 1타점 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후 코리 시거가 3점홈런을 보태 4-0으로 앞서 나갔다. 시거는 지난 8일 홈경기에서 3점 홈런을 기록한 후 2경기 연속 3점포를 쏘아 올렸다.

3회초 또 다시 시거의 홈런포가 터졌다. 시거는 이번엔 2점 홈런을 터트리며 다저스는 6-0으로 달아났다. 5회초 다저스는 루키 개빈 럭스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으로 1점을 더하며 7-0 여유있는 리드가 됐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는 7이닝 4피안타 무사구 11탈삼진 무실점 3.14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13승(3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10개 이상 탈삼진을 잡아낸 6번째 경기였다.

뷸러는 삼진을 잡으며 경기를 시작한 뒤 땅볼, 삼진으로 첫 이닝을 끝냈다. 2회말 뷸러는 2아웃을 잡은후 안타를 연속으로 맞고 2사 1,2루를 만들었으나 DJ 스튜어트를 삼진으로 끝내 버렸다. 3회는 삼진 3개로 마쳤고 4회초도 삼진 1개를 추가하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뷸러는 7회까지 91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 호투한 뒤 교체됐다.

다저스는 8회말 케이시 새들러를 마운드에 올렸다. 새들러는 첫 타자 스튜어트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2사 1,2루에서 적시안타와 송구실책으로 2점을 추가로 내줘 7-3이 됐다. 리오 루이스를 땅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끝냈다. 9회말 다저스는 케일럽 퍼거슨을 올려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의 축배를 들었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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