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스포츠팀] 우리카드 한새가 3연패 뒤 귀중한 첫 승리를 거뒀다. 우리카드는 지난 21일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우리카드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3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OK저축은행은 4연승에 도전한다. 대한항공을 상대로 이변을 일으킨 우리카드는 시즌 2승을 노린다.

핫 포커스

우리카드는 대한항공 전에서 주전 세터 김광국 대신 이승현을 출전시켰다. 김상우 감독의 과감한 선수 기용은 성공했다. 우리캐피탈 창단 멤버였던 이승현은 팀에서 방출되는 설움을 겪었다. 그러나 상무에 입대하면서 다시 배구 인생을 시작한 그는 대한항공전에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승현의 선전으로 외국인 선수 군다스의 공격이 살아났고 중앙 속공도 활기를 찾았다. 24일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도 이승현이 선발로 출전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승현은 "나는 김광국의 백업 세터로서 할 일만 잘하면 될 것 같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상대 전적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대한항공과 상대 전적 1승 5패로 열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7월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 KOVO컵 결승에서는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KOVO컵에는 국내 선수들만 뛰었지만 정규 시즌에서는 '괴물' 시몬이 가세했다.

시몬은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의 우승을 이끌었다. 라이트 후위 공격은 물론 중앙 속공에도 능숙한 시몬은 24일 현재 공격 성공률 63%를 기록하며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승현을 만난 뒤 '타이탄 트럭'으로 변신한 군다스는 87점을 올리며 득점 순위 2위에 올랐다. 대한항공과 경기서 모처럼 주 공격수 노릇을 해낸 그는 시몬과 맞대결을 펼친다.

'슈퍼 루키' 나경복 프로 데뷔 관심

우리카드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학 배구 최대어' 나경복을 영입했다. 인하대 3학년에 재하고 있는 그는 전국체전 일정을 마친 뒤 21일 팀에 합류했다. 김상우 감독은 "체전에 뛴 만큼 몸 상태나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 경기 상황에 따라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198cm 장신 레프트 공격수인 나경복이 합류할 경우 우리카드는 공격력과 블로킹 높이에 힘을 보탤 수 있다.

선수 시절부터 두터운 우정을 쌓은 김상우 김세진 감독의 대결도 볼거리. 과거 삼성화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들은 지도자로 만나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영상] 우리카드 VS OK저축은행 프리뷰 ⓒ 편집 스포티비뉴스 김용국

[사진] 나경복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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