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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 어린친구가 힘냈으면"…'음주운전' 피해자, 3500만 원에 노엘과 합의[종합]

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2019년 09월 11일 수요일

▲ 음주운전 사고로 파문을 일으킨 장제원 국회의원 아들이자 래퍼 노엘. 제공| 인디고뮤직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아들이자 래퍼 노엘(장용준, 19)이 피해자와 3500만 원에 합의했다. 합의금치고는 비교적 큰 액수. 피해자 역시 "어린 친구가 힘냈으면 좋겠다"고 장제원 의원에 문자 메시지도 보낸바. 사고 당사자끼리는 '원만하게' 해결된 모양새다. 그러나 대중은 분노는 '원만하지' 않은 분위기다.

노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한경 이상민 변호사는 음주운전 피해자인 A씨와 3500만 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엘 측은 통상적인 합의금보다 액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나 언론 보도가 계속돼 서둘러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피해자 A씨를 다치게 한 치상 혐의에서는 노엘이 수사와 법원 양형 단계에서 참작 사유가 된다. 단, 음주운전과 범인도피 교사 혐의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노엘이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사실도 뒤늦게 인정했다. 이상민 변호사는 "운전했다고 주장한 인물은 의원실 관계자, 소속사 관계자, 다른 연예인은 아니다. 의원실과 무관하게 노엘이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친구다. 말 그대로 '아는 형'이다"라고 운전자 바꿔치기에 장제원 의원실이 가담했다는 의혹을 해명했다. 

▲ 음주운전 사고로 파문을 일으킨 장제원 국회의원 아들이자 래퍼 노엘. 제공| 인디고뮤직

또한 이 변호사는 "노엘은 사고 후 1~2시간 후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운전했다고 밝혔고, 피해자에게도 당시 운전자라고 밝혔다.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노엘의 입장을 전했다.

음주운전 사고를 무마하려고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이 변호사는 "피해자와 합의하고 합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사고 당시 피해자에게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다', '1000만 원을 주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며 "모친이 피해자에게 합의를 종용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 사고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 전체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아들 노엘이 피해자와 3500만 원에 합의했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장제원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찰로부터 유출되지 않으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사실들이 언론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며 "경찰의 수사정보 유출과 피의사실 공표에 검찰에 고발조치 하겠다"고 글을 남겼다. 

▲ 장제원 의원(왼쪽)과 그의 아들 노엘. 출처l장제원 SNS

장 의원은 "음주사고는 분명히 국민적으로 지탄받아야 할 범죄다. 제 아들은 반드시 자신의 잘못에 상응하는 벌을 달게 받아야 한다. 경찰이 악의적 여론조성을 위해 수사 과정에서 얻은 정보를 무차별 유출하고 수시로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행위 또한 피의자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피의자들과 피해자의 인권이 심각하게 유린되고 있다. 이런 상상을 초월하는 경찰의 수사정보 유출과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 검찰에 고발조치하겠다. 경찰은 수사정보 유출과 피의사실 공표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장제원 의원은 피해자가 노엘에게 전한 문자 메시지도 공개했는데, 해당 메시지에서 피해자는 "장용준은 당시 제게 사과를 하며 예의도 바르셨다. 아버지를 거론하지도 않았는데 기사가 그렇게 나오다 보니 저도 마음이 불편하다. 잘 해결되길 바란다. 어린 친구가 힘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제원 의원은 노엘의 음주운전 사고 관련 '운전자 바꿔치기 논란' '합의자 종용 의혹' 등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다. 

▲ 음주운전 사고로 파문을 일으킨 장제원 국회의원 아들이자 래퍼 노엘. 제공| 인디고뮤직

노엘은 지난 7일 오전 2시께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자신의 승용차였던 벤츠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냈다. 이후 서울 마포경찰서가 노엘의 혈중 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수치가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으로 드러났다. 노엘은 사고 당시 다치지 않았으며 사고 피해를 당한 오토바이 탑승자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노엘은 사고 당일 소속사 인디고뮤직 SNS를 통해 “정말 죄송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 피해를 입은 분께도 너무 죄송한 마음이다.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경찰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그에 따른 처벌을 달게 받겠다. 향후 활동도 모두 중단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 '고등래퍼' 출연 당시 노엘. 방송화면 캡처

노엘의 사과와 피해자와 합의에도 대중은 노엘에 '용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더군다나 그는 불미스러운 일로 입길로 오른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노엘은 지난 2017년 엠넷 '고등래퍼' 출연 당시에도 미성년자 성매매를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SNS로 논란이 돼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후에도 공원에 세워진 여성 동상에 성행위를 묘사한 행동을 포착한 사진이 퍼진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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