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영화보장'의 황제성, 김숙, 송은이, 박지선, 장항준 감독. 제공|스카이드라마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호기심천국의 TMI토크쇼, 스카이드라마 '영화보장'이 시즌제 영화예능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11일 오전 경기도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스카이드라마 영화예능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이하 영화보장) 현장공개가 진행됐다. 현재까지 2회가 방송된 '영화보장'은 영화감독과 배우도 몰랐던 영화 속 쓸데없지만 알고 보면 재미있는 TMI(Too Much Information)를 파헤치는 '무비 TMI 깨알 토크쇼'. 황당하지만 궁금한 영화 속 TMI를 진지하게 확인하고 해결해가는 다섯 진행자 송은이, 김숙, 황제성, 박지선, 그리고 장항준 감독이 함께했다.

프로그램 제작자이기도 한 송은이는 "'영화보장'은 제목에서 보듯 김숙과 함께 하는 팟캐스트 '비밀보장'의 결을 닮았다. '비밀보장'은 큰 이야기 작은 이야기를 가리지 말고 풀어보자가 테마다. '영화보장' 역시 공감이 가능한 생활밀착형 이야기"라면서 "영화의 본질보다는 영화 밖의 이야기를 하면서 결국에는 우리 이야기를 해보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숙은 "영화를 보다보면 '저거 왜 그런지 알아' 하고 알려주는 사람이 있다. 재미있는 요소들, 진짜 궁금한 이야기가 있다"면서 "'영화보장'이 그걸 그대로 가져왔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들었던 TMI들을 영화를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영화관에서는 이야기를 못하지만 집에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나. 진짜 친한 친구들끼리 모여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볼 수 있는 200% 만족도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은이는 "영화 뒷이야기는 영화보장에서 풀었으면 좋겠다, 뒷이야기는 영화보장으로 가라. 영화의 뒷이야기를 풀어주는 별책부록같은 프로그램"이라며 "노력하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12부로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이미 2부가 방송됐고, 녹화는 이날 9~10부가 진행된다. 시청자의 반응에 따라 시즌2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 스카이드라마 측은 "시청률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해 시즌2 제작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황제성은 "'영화보장'에 대해 "영화프로그램의 탈을 쓴 '생생정보통', '호기심 천국', '비타민'"이라고 말했다. 시즌2가 만들어진다면 현장으로 직접 나가 현당감 있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황제성은 "우리 프로그램 경우에는 잠들기 전 클립이나 보시면 굉장히 재미가 있다. 한 번만 보시면 시청자들이 바로 매력을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각종 영화 GV 현장을 누비며 '준 영화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선은 "어제도 GV를 하러 갔는데 김상중 배우께서 어떤 프로냐고 하셔서 쉽사리 설명을 못 해드렸다"면서 "뭔지 모르고 본인도 나오시겠다고 하셨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영화감독으로는 유일하게 고정 출연자로 함께하고 있는 장항준 감독은 그간 출연하던 JTBC 영화프로그램 '방구석 1열'에서 하차하고 '영화보장'을 택해 더욱 눈길을 모았다. 송은이와의 인연이 큰 영향을 미쳤다.

장항준 감독은 "저는 희극인이 좋다. 자신을 낮춰서 남에게 웃음을 준다는 자체가 쉽지 않다. 이들의 직업과 가치관을 좋아한다. 희극인들하고만 일을 하니까 너무 좋다"며 팀에 대한 호감을 감추지 않았다. 장 감독은 "몇 개만 이야기해도 감독같다고 한다. '방구석 1열'에서는 이런 대접을 못 받는다"고 웃음지었지만 "'방구석1열'이 영화의 본질을 이야기한다면 이 영화에서는 영화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 영화와 스쳐지나갈만한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와는 다른 프로그램이라서 좋은 것 같다"고 TMI영화쇼 '영화보장'의 차이점을 짚었다.

출연진의 의욕도 남달랐다. 송은이는 "얼마전 900만이 넘은 '엑시트'를 보면서 건물벽과 클라이밍은 어떻게 다른지 궁금했다. 생활액션이 궁금했다. '위기탈출 넘버원'을 접목한 한 회가 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아이디어를 냈고, 김숙은 "'기생충'에 가까운 분들이 많이 나온다. 우리가 알고 싶은 TMI들을 배우들 모시고 이야기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황제성은 "한번 보면 멈출 수 없는 악마영화, 코미디언의 숙제 '타짜'를 분해해서 조사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지선은 "뭐가 됐든 박보검이 나온 영화를 다뤄모고 싶다"고, 장항준 감독은 "할리우드 영화 '머니볼'을 보고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과 이야기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들의 영화수다는 시즌2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영화보장'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40분 스카이드라마와 채널A에서 방영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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