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범 '프롬 아이즈'를 발매하고 '너와의 추억은 항상 여름같아'로 활동 중인 밴드 아이즈. 제공| 뮤직케이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밴드 아이즈가 '청량하게' 초고속 컴백했다. 강렬한 정통 록 '에덴'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노래한 지 3개월 만에 청량한 사운드 '너와의 추억은 항상 여름같아'로 돌아온 것. 전작 '에덴'으로 정통 록 밴드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면, '너와의 추억은 항상 여름같아'로는 '다 잘 하는' 밴드의 성장을 증명했다. 

아이즈의 새 음반은 '프롬 아이즈'라는 이름이 붙은 두번째 싱글이다. '우리들의 이야기는 아이즈로부터'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많은 공연, 방송으로 음악 팬들을 만난 아이즈는 아이즈만의 색깔, 아이즈만의 음악에 대한 질문을 늘 던져왔다. 고민과 성장을 반복해오고 있는 이들은 '결국 아이즈의 답은 아이즈로부터 나온다'는 의미를 담아 '프롬 아이즈'라는 음반을 발매했다. 

'프롬 아이즈'는 아이즈가 내놓은 첫 답이다. 아이즈는 "저희가 저희끼리 음악과 색깔을 정해 나간다는 느낌이다. 저희들 안에서 나온 의견을 가지고, 그 의견을 수렴해서 답을 아이즈가 찾아간다는 것"이라며 "이번 싱글이 소년만화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인생과 음악의 답을 찾아간다는 의미가 특히 소년만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같다"고 말했다. 

▲ 앨범 '프롬 아이즈'를 발매하고 '너와의 추억은 항상 여름같아'로 활동 중인 밴드 아이즈. 제공| 뮤직케이엔터테인먼트

아이즈는 데뷔 이래 가장 빠른 컴백으로 상승세를 이어나간다. 리더 현준은 "3개월 만에 빠르게 컴백하는 게 처음이다. 바쁘지만 보람찬 기분이다. 팬 여러분들과 빨리 만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고, 지후는 "지난 음반에서 '너무 무거운 곡 아니냐'는 말도 들었다. 이번에는 좀 가볍게 나왔으니까 '에덴'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너와의 추억은 항상 여름같아'는 후회없는 사랑에 대한 마지막 인사를 표현한 곡. 사랑했던 연인과 추억으로 남은 이야기를 여름이라는 계절에 녹여 청량감을 더했다. 대만 영화처럼 감성적인 제목을 가진 곡에 대해 현준은 "영문 제목이 '파이널 키스'다. 가사에도 '파이널 키스'가 반복된다. 대중이 노래 제목을 '파이널 키스'로 생각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즈의 이번 신곡은 데뷔곡 '다해'를 연상시킨다. 아이즈는 "저희 데뷔 음반의 청량함을 그리워해주시는 팬들이 있었다. 사운드는 정통 록 사운드지만 노래는 조금 가볍게 접근했다"라며 "나이가 어리니 청량한 콘셉트는 시간이 많이 지나면 할 수 없을 것 같다. 다양한 색깔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케이팝은 다시 밴드의 시대를 맞이했다. 엔플라잉, 데이식스 등 밴드들이 음원차트 정상에 올랐고, '슈퍼밴드'가 밴드 열풍에 다시 불을 지폈다. 밴드 음악이 전성기를 맞이한 현재, 아이즈 역시 각오가 남다르다. 아이즈는 "데이식스, 엔플라잉 이런 밴드분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계신다. 저희도 저희 색깔에 계속 질문을 던져가고 있는 중이다. 일단 정통 록사운드를 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자다가도 고민을 하고 있다. 이제 승부를 봐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 앨범 '프롬 아이즈'를 발매하고 '너와의 추억은 항상 여름같아'로 활동 중인 밴드 아이즈. 제공| 뮤직케이엔터테인먼트

아이즈의 말처럼, 2019년은 아이즈에게 '승부수의 해'로 기록될지도 모른다. '너와의 추억은 항상 여름같아'는 승리를 거두고 싶은 아이즈의 회심의 한방이다. 아이즈는 "2019년이 아이즈의 이름을 좀 더 올리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 '우리는 이렇게 하면 될 거야'라는 앞날에 대한 확고한 확신을 찾고 싶다"며 "무엇보다 '터닝포인트'를 만들고 싶다. 시간이 지나 '아이즈의 터닝포인트는 언제였냐'고 질문을 받는다면 2019년이라고 답할 수 있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너와의 추억은 항상 여름같아'를 노래하는 아이즈는 실제로 2019년 여름, 잊지 못할 추억들을 하나씩 쌓아올리고 있다. 준영은 "바빴던 여름으로 추억될 것 같다. 이번 여름이 가장 느낀 게 많은 여름이다. 대선배님들과 공연을 하게 됐고, 3개월 만에 컴백을 했다. 저희의 방향성을 잡지 않았나 싶다. 아이즈에게도, 제 인생에서도 의미있는 여름"이라고 말했고, 우수는 "데뷔 이래 가장 많이 활동한 시기다. 보람찬 추억을 남길 것 같다"고 말했다.

지후는 "8월에 생일이 있다. 멤버들과도 팬들과도 좋은 시간을 보냈다. 챙김을 받은 여름인 것 같다"고 말했고, 현준은 "생각이 많았던 여름이었다. 여름이면 늘 데뷔했을 때가 많이 생각난다. 시간이 지나면 데뷔와 지금 활동 시기가 차곡차곡 생각날 것 같다"고 웃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