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지일이 영화 '미희'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사진|한지일 SNS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원로 영화배우 한지일(72)이 26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한지일은 11일 크랭크인한 중편영화 '미희'(감독 서영조)에 캐스팅돼 촬영을 시작했다. 한지일의 스크린 컴백은 1993년 영화 '가위여자'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영화 '미희'는 바쁘게 일하느라 늙는 것도, 외로운 것도 알지 못했던 주인공 진덕이 우연히 지인의 고독사 현장을 목격하고 첫사랑 미희를 만난 뒤 남은 인생을 아름답게 보내고자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개인의 비극을 넘어선 고령화 시대의 단면을 조명한다.

한지일은 칠순 나이에 고독했던 삶에 꽃이 핀다고 느끼는 주인공 진덕 역을 맡았다. 한지일은 스포티비뉴스에 "3번의 고사 끝에 출연을 결심했다"며 "마지막 영화 출연이라 생각한다. 주연이라 겁도 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지일은 1970년 영화 '바람아 구름아'로 데뷔, '경찰관', '물도리동', '길소뜸', '아다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등에 출연하며 1970~1980년대를 주름잡은 은막의 스타다. 1990년대에는 '젖소부인 바람났네' 등을 만든 성인영화 제작자로도 활약했다. 2017년 11년 만에 미국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해 다양한 봉사 활동에 참여해 왔다.

한편 한지일의 스크린 복귀작 '미희'는 오는 10월26일 부산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부산시민영화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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