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즈만(왼쪽), 코스타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그리즈만의 꿈이었다."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로 떠난 앙투안 그리즈만을 원망하지 않았다.

그리즈만 2019-20시즌을 앞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꿈에 그리던 바르셀로나 이적을 이뤘으나 과정이 좋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중 그리즈만 이적을 발표했는데 바르셀로나와 그리즈만이 사전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고, 그리즈만이 이에 반박하면서 사이가 틀어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적 전까지는 우리 선수라며 프리시즌 합류를 요구했지만 그리즈만은 들은 척도 하지 않으면서 사이는 더욱 험악해졌다. 결국 이적은 완료됐지만 돌이킬 수 없는 사이가 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도 분노했는데, 경기장 앞에 전시된 그리즈만의 명패를 훼손했다.

하지만 동료로 뛴, 특히 공격에서 호흡을 맞춘 코스타는 그리즈만을 원망하지 않았다. 코스타는 10일(한국 시간) 'Que Partidazo'와 인터뷰에서 "그리즈만의 꿈은 메시, 그리고 수아레스와 뛰는 것이었다. 나쁘게 말할 수 없다"며 꿈을 위해 떠난 그리즈만을 이해했다.

코스타는 "선수는 항상 자신을 시험하고 싶어한다. 그리즈만은 자신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중요한 선수였던 것처럼 바르셀로나에서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건 정상적인 일이다"며 그리즈만의 도전 의식이 바르셀로나 이적의 이유라고 밝혔다.

아틀레티코가 선택한 그리즈만의 대안인 19세 주앙 펠릭스다. 코스타는 "펠릭스는 상당히 조용한 사람이다. 스타처럼 굴지 않는다. 굉장히 좋다. 팀에 온 후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그의 퀄리티를 보여줬다. 누구나 그가 큰 선물이란 것을 알고 있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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