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이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32)이 선발 13연승 행진을 멈췄다.

린드블럼은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린드블럼은 지난 5월 2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시즌 첫패(5⅓이닝 3실점)를 떠안은 이후 112일 만에 패전 투수가 됐다. 

20승을 쌓는 동안 1패만 떠안을 정도로 승운이 따랐다. 지난해 5월 26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홈경기 16연승을 기록했고, 지난 5월 28일 잠실 삼성전부터는 선발 13연승을 달렸다.

린드블럼이 앞선 2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할 정도로 실점을 잘 하지 않기도 했지만, 득점 지원력이 좋았다. 린드블럼은 경기 전까지 득점지원 부문에서 7.62로 1위에 올랐다. 2위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7.05)와도 차이가 꽤 난다. 

이날은 달랐다. 두산은 린드블럼이 마운드 위에 있는 6이닝 동안 NC 선발투수 최성영에게 볼넷 2개를 얻는 데 그쳤다. 안타를 단 하나도 때리지 못하니 린드블럼의 부담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린드블럼은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최소 실점으로 버텼다. 0-0으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 지석훈에게 던진 실투가 좌월 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속 145km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다. 0-1로 뒤진 5회초 2사 1, 2루 위기에서는 박민우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얻어맞아 0-2로 벌어졌다. 

두산은 끝내 타선이 점수를 뽑지 못하고 0-4로 져 3연패에 빠졌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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