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전 결승 홈런을 때린 맥 윌리엄슨.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5강 싸움을 하는 KT 위즈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삼성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11-8로 이겼다. 삼성은 3연승을 달리며 56승 1무 73패를 기록했다. KT는 2연패에 빠져 64승 2무 66패가 됐다. KT와 5위 NC 경기 차이는 1경기가 됐다.

두 팀 선발투수는 모두 무너졌다.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은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5실점을 기록했고, KT 선발투수 김민수는 3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두 팀은 초반부터 뜨거운 난타전을 벌였다. KT가 1회초 1사에 문상철 좌월 1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문상철 시즌 2호 홈런이다. 이어 강백호 볼넷 유한준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1타점 유격수 땅볼을 날렸고 박경수가 우익 선상으로 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황재균 볼넷으로 2사 2, 3루. 장성우가 2루수 맞고 굴절되는 1타점 중전 안타를 때려 4-0 리드를 만들었다.

삼성은 경기를 바로 뒤집었다. 1회말 맥 윌리엄슨 3루타에 이어 구자욱이 1타점 2루수 땅볼을 굴렸다. 이어 2회말 이원석 볼넷가 이학주 투수 맞고 굴절되는 내야안타로 삼성은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성규 박해민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김도환이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굴렸다. 이때 유격수 심우준이 선택한 3루 송구가 실책으로 연결됐고 1루 주자 이원석이 득점했다. 삼성은 이어 터진 박계범 2타점 우전 안타, 윌리엄슨 우월 2점 홈런에 힘입어 6-4 리드를 잡았다.
▲ 홈런을 날린 이원석(가운데). ⓒ 삼성 라이온즈

KT는 조금씩 추격했고 삼성은 계속 달아났다. 3회초 1사에 황재균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장성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삼성은 3회말 러프 볼넷 출루 후 무사 1루에 이원석이 좌월 2점 홈런을 날려 점수 차를 벌렸다. 4회초 KT는 유한준 우전 안타에 이어 로하스가 1타점 2루타로 점수 차를 2점으로 유지했다.

8-6 리드를 잡은 삼성은 6회말 크게 달아났다. 2사에 윌리엄슨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구자욱이 우월 2점 홈런, 러프가 좌월 2점 홈런을 날렸다. 러프닌 3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KT는 7회초 로하스 좌전 안타에 이어 황재균이 1타점 3루타를 때려 다시 추격 불씨를 당겼다. 3루 주자 황재균은 삼성 구원투수 최지광 폭투 때 득점했다.

11-8로 앞선 삼성은 7회초 2사에 장필준을 올렸다. 장필준은 8회까지 무실점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9회 우규민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삼성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스포티비뉴스 대구, 박성윤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