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다큐 마이웨이' 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마이웨이' 박술녀가 자신의 이름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11일 방송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가 출연했다. 

이날 박술녀는 독특한 자신의 이름에 대해 "외할머니가 지어주신 이름이다.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앞을 못 보시는 시각장애인이었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술녀는 "성장해서 결혼할 때쯤 됐을 때 다른 집의 아들을 낳아주는 씨받이로 집에 가셨다"며 눈물을 훔쳤다. 씨받이로 간 집에서 아들을 낳지 못하고 딸만 둘을 낳으면서 그의 외할머니는 결국 소박을 맞았다고. 

박술녀는 "얼마나 큰 고생이었겠냐"며 "우리 어머니가 글씨 쓰는 걸 한 번도 못봤다.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고 하지 않냐. 어머니가 자신의 동생을 업고 서당 앞에 가서 항상 공부하는 소리를 들었다더라. 쓰는 건 못하지만 그때 그런 지혜를 배우셨다"며 애틋함을 보였다. 

그는 박술녀라는 이름을 외할머니가 주셨다고 말하며 "박술녀라는 뜻이 열두 대문을 달고 살고 우리 아기가 아주 부자로 산다는 뜻이라더라"라고 밝게 웃었다.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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