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가을무대의 가장 큰 물음표로 지목된 마무리 켄리 잰슨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LA 다저스는 불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마무리 켄리 잰슨(31)이 그 열쇠를 쥐고 있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7년 연속 지구 우승을 확정하며 샴페인을 터뜨렸다. 리그에서 가장 먼저 지구 우승을 결정한 팀이 된 다저스는 이제 포스트시즌을 내다본다.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레이스를 주도하는 코디 벨린저가 이끄는 타선은 양과 질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역시 아킬레스건은 불펜이라는 지적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1일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마운드 운영법을 내다보면서 가장 큰 물음표로 불펜을 뽑았다. MLB.com은 “특정한다면 켄리 잰슨, 일반적으로는 불펜”이라고 지목했다.

다저스 불펜은 시즌 초반부터 불안감이 끊이지 않았다. 마무리 잰슨이 흔들렸고, 불펜 보강을 위해 데려온 조 켈리도 시즌 중반까지는 불을 지르는 일이 잦았다. 켈리가 안정감을 찾고 있다는 점이 위안이나 잰슨은 여전히 과거 위용과 거리가 있다.

MLB.com은 “올해는 잰슨의 최악 시즌이다. 그는 더 이상 9회에 나설 유일한 투수가 아니다”고 흔들리는 신뢰를 거론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잰슨 외에 다른 투수가 9회 세이브 혹은 중요한 상황에 나서는 것을 상상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잰슨의 위상은 추락했다. 시즌 54경기에서 4승3패28세이브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평균자책점이 3.79에 이른다.

다저스는 잰슨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 확실한 마무리를 보강하지 않았다. 여러 사정이 있었지만 잰슨을 향한 믿음이 하나의 이유였다. 잰슨 또한 다른 선수가 와도 자신이 마무리를 해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제는 그 존재감을 보여줄 때가 왔다.

한편 MLB.com은 선발 로테이션 전망에서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류현진까지 3명은 확정적이라고 평가했다. “3명은 확정, 1명은 미정”이라는 대체적인 분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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