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어 메르테사커(왼쪽)와 아르센 벵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아스널에서 7시즌 동안 활약했던 페어 메르테사커(34)가 아르센 벵거(69) 전 감독을 언급했다.

메르테사커는 최근 자서전을 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1일(한국 시간) 그의 자서전 내용을 언급했다. 메르테사커는 "우린 한번 지면 몇 경기 연속으로 무너졌다. 6경기를 치르는 FA컵에서는 능력을 보여줄 수 있지만 10개월에 38경기를 치르는 리그는 다른 문제였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린 모든 정상급 팀이 필요로 하는 일관성이 부족했다. 1년에 8번 패배하면 리그에서 우승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메르테사커는 벵거 감독의 장단점을 언급했다. 먼저 그는 "벵거 감독은 항상 팀의 자질에 대한 믿음이 확고했다. 또한 끊임없이 인내했다. 연패에도 그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아무리 강한 바람이 불어도 그의 신념은 그대로였다. 선수들에 대한 믿음도 마찬가지였다. 그게 가장 큰 힘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하지만 그게 가장 큰 약점이었던 것 같다. 우리에게 너무 관대했던 것 같다"라며 "벵거 감독은 자신의 선수들을 믿었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스쿼드 능력을 벵거 감독처럼 믿는 지도자를 만난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의 의견이 반영됐다면 매년 톱 5 선수의 영입이 이어졌을 것이다. 경기 패배 후 관중석에는 '돈 좀 써'라고 팬들이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라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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