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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현장]골키퍼 골대로 넣은 김신욱의 투혼, 벤투-이용 모두 극찬

이성필 기자 elephant37@spotvnews.co.kr 2019년 09월 12일 목요일


▲ 투르크메니스탄전 추가 시간 볼 경쟁 과정에서 골키퍼를 골대 안으로 밀어넣은 김신욱(가운데)이 놀라서 입을 감싸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이성필 기자] 축구 대표 팀은 지난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 리그 H조 첫 경기를 2-0으로 이겼다. 나상호(FC 도쿄)와 정우영(알사드)이 전, 후반에 각각 한 골씩 터뜨리면서 승점 3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하는 문제도 나왔다. 특히 상대의 밀집 수비를 깨는 방법은 여전히 고민으로 남았다.

물론 방법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196cm 장신 김신욱(상하이 선화)가 투입된 뒤 투르크메니스탄 수비는 크게 흔들렸다. 높이의 김신욱을 향해 날카로운 가로지르기(크로스)가 전달되면서 공간이 벌어지는 효과가 있었다.

추가 시간에는 측면에서 이용(전북 현대)이 연결한 가로지르기에 머리를 들이미는 과정에서 먼저 볼을 잡은 골키퍼를 골대 안으로 밀어 넘어트리는 괴력(?)도 보여 줬다. 경기 내용보다 김신욱이 보인 투지가 더 큰 박수를 받았다.

김신욱은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대표 팀에 선발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도 처음 호흡했다. 대표 팀 소집 전 중국 슈퍼리그에서는 이적 후 7경기 8골 4도움으로 판을 흔들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전이 끝나고 귀국 과정에서 김신욱은 환승지인 터키 이스탄불에서 상하이로 바로 향했다. K리거 10명만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신욱과 처음 호흡한 벤투 감독은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 줬다. 대표 팀 스타일에 맞추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자신만의 특징이 있는 공격수다"고 평가했다.

물론 장신의 김신욱은 장단점이 명확하다. 동료들이 김신욱의 높이에 현혹되면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흔들릴 우려가 있다. 그렇다고 활용하지 않는 것도 이상하다. 머리로 하는 연계 플레이는 최정상급이다.

벤투 감독도 "김신욱의 특징을 맞춰야 한다. 물론 김신욱도 대표 팀에 맞춰야 한다. 함께하면서 훈련 태도가 좋았다. 10월 소집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대표 팀 이익을 생각하며 명단을 짜겠다"고 밝혔다.

대표 팀은 10월 10일 스리랑카와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르고 15일 평양에서 북한과 3차전을 갖는다. 10월 소집 명단은 오는 30일 발표 예정이다.

김신욱과 올여름까지 전북 현대에서 호흡했던 맏형 이용(전북 현대)은 "(김)신욱이와는 대학 시절부터 발을 맞췄다. 이야기도 많이 했다. 경기장에 들어와서 도움을 많이 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골키퍼까지 골대로 넣은 김신욱의 행동에 대해서는 "(김)신욱이가 간절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조금이라도 자신을 알리려는 행동을 벤투 감독에게 했다고 해석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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