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저는 고맙죠".

키움 히어로즈의 주축 선수들은 올 시즌 저마다 리그에서 기록 싸움을 하나씩 하고 있다. 박병호(31홈런)는 홈런, 이정후(183안타)는 최다 안타, 제리 샌즈(110타점)은 타점 경쟁을 펼치고 있고 그외에도 김하성은 20홈런-20도루에 홈런 2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자신들의 기록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 키움은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11일 인천 SK전에서 상대 에이스 김광현을 꺾고 4-2 승리하며 25일 만에 리그 2위를 탈환했다. 팀 역시 두산과 2위 경쟁에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 "고맙다"고 표현했다. 200안타를 노리는 이정후는 전날 3안타를 몰아친 뒤 네 번째 타석이었던 7회 2B1S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참고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장 감독은 "분명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욕심낼 만한데도 팀을 위해 출루하려고 하더라. (김)하성이 역시 지금 홈런 기록 욕심이 날 법한데 밀어치는 타격을 하더라. 그런 선수들을 보면 고맙다"고 말했다.

최근 중요한 경기에서 호투로 승리를 안기는 에릭 요키시 역시 고마운 선수 중 한 명. 장 감독은 "요키시가 후반기에 안 좋을 때도 있었지만 최근 중요할 때 에이스 임무를 다 해준다. 선수들이 모두 지금 중요한 상황인 걸 말 안 해도 알고 있어서 나는 오히려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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