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꺾고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24일(이하 한국 시간) 홈구장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토론토와 6차전에서 끈질긴 뒷심으로 4-3 승리를 거뒀다.

◆ 1루 주자 케인, 단타에 홈까지

결승점 주인공 로렌조 케인은 단타 하나에 1루에서 홈까지 파고드는 주력을 뽐냈다. 8회 로베르토 오수나로부터 볼넷을 얻은 뒤 후속 타자 에릭 호스머의 안타에 득점했다. 케인은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도 비슷한 장면을 만들었다.

◆ '이무기' 바티스타, 2홈런 3타점

토론토가 이겼다면 호세 바티스타는 영웅이 될 수도 있었다. 0-2 끌려 가던 4회 솔로 홈런에 이어, 1-3이던 8회에는 라이언 매드슨을 상대로 동점 2점 홈런을 터트렸다. 그러나 그의 '원맨쇼'로는 팀 캔자스시티를 넘을 수 없었다.

◆ 벤 르비어, 의지의 호수비

토론토 좌익수 르비어는 자칫 대량 실점이 나올 뻔한 7회 몸 날리는 호수비를 보여 줬다. 1사 1루에서 살바도르 페레즈의 머리 위로 날아가는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글러브에 넣었다. 펜스에 긁힌 그의 오른쪽 팔뚝에서 피가 흘렀다. 타석에서도 4타수 2안타로 활약했지만 거기까지였다.

◆ '위기 탈출 넘버원' 데이비스

매드슨에 이어 8회 일찌감치 등판한 데이비스, 소나기 때문에 경기가 잠시 중단된 탓인지 9회 위기에 몰렸다. 무사 1, 3루에서 디오네르 나바로와 벤 르비어를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조시 도널드슨을 3루수 땅볼로 막았다. 위기에서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캔자스시티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의 성공이 단지 '기적'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했다. 캔자스시티와 메츠의 월드시리즈는 28일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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