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이영하(오른쪽)가 시즌 14승째를 챙겼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이영하(22)가 시즌 14승째를 챙겼다. 

이영하는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은 5-0으로 이기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비로 등판 일정이 밀리면서 9월 첫 등판에 나섰다. 열흘 넘게 휴식한 만큼 공에 힘이 있었다. 최고 구속 150km짜리 직구(52개)에 슬라이더(23개)와 포크볼(19개), 커브(3개)를 섞어 KIA 타선을 요리했다. 

이영하는 "오랜만에 등판이라 초반에 긴장도 하고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어 고전했다. 1회초 위기를 잘 넘기고 형들이 1회말에 3점을 뽑아줘서 2회부터 마음 편하게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발 포수로 나선 이흥련과 호흡도 좋았다. 이영하는 "(이)흥련이 형이랑 올해 2번째 호흡을 맞췄다. 지난 경기에 좋은 기억도 있고, 형도 연구를 많이 해서 나왔다고 생각해서 믿고 리드대로 던졌다"고 말했다. 

6회초 2사에서 터커를 1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상황은 반성했다. 1루수 오재일을 맞고 튄 타구를 2루수 최주환이 잡아 1루에 던져줬는데 이영하가 제대로 포구를 하지 못했다. 

이영하는 "올 시즌 계속해서 1루에서 실수가 나온다. 잡을 수 있는데 못 잡은 내 탓이라고 생각해서 아쉬운 표정이 나온 것 같다. 다음 타자부터 잘 막자는 생각이었는데, 잘 막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영하는 "야수 형들의 좋은 수비 덕을 항상 보고 있다. 늘 감사하다. 지금 컨디션을 계속 유지해서 다음 등판에서도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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