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이스코(왼쪽)를 막는 네이마르(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네이마르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

올여름 유럽 축구 이적 시장에서 거취가 가장 뜨거웠던 인물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였다.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사이에 두고 파리 생제르맹(PSG)을 언제 떠날 것인가가 관심거리였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잔류했다. 마라톤 회의가 이어졌지만, 성사된 것은 없었다. 네이마르를 향한 PSG 팬심은 싸늘하다. 레알을 영입하려는 바르셀로나, 레알 팬 일부도 마찬가지다. 거액을 들여 꼭 네이마르를 영입해야 하느냐는 시선이다.

호르헤 발다노 전 레알 감독 겸 단장도 마찬가지다. 11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츠 매체 '아스(AS)'의 보도에 따르면 발다노 전 감독은 스페인 라디오 온다 세로를 통해 "네이마르가 레알과 계약하는 것은 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실 네이마르에 좀 더 근접한 팀은 PSG 이전의 팀 바르셀로나였다. 총액 2억 유로(2천629억 원)의 협상이었다. 네이마르 협상 카드로 우스망 뎀벨레, 이반 라키티치가 등장하는 등 혼란의 연속이었다. 뎀벨레나 라키티치 모두 자존심이 상했다.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트레이드 카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

발다노는 "네이마르가 축구 선수로서 어떤 의미가 있는 선수인지 잘 모르겠다. 레알로 이적하더라도 그를 바라보는 레알의 젊은 선수들에게 동경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 좋은 영향력을 끼칠 자원인지는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바르셀로나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롭게 팀을 떠나도 된다는 조항이 공개된 메시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유럽에서 뛰는 모습만 상상한다"며 항간에 떠도는 모국 아르헨티나 첫 팀인 뉴웰스 올드 보이스나 미국 프로축구(MLS) 진출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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