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생제르맹의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 준비는 이미 시작된 모양이다.

스페인 스포츠 매체 '스포르트'는 12일(한국시간) 레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발언을 비중 있게 전했다. 페레스 회장은 주주총회에 참석해 다양한 발언을 쏟아냈다.

2018-19 시즌 부진은 중요한 주제 중 하나였다. 레알은 프리메라리가에서 3위였고 챔피언스리그(CL)는 16강에서 아약스(네덜란드)에 1, 2차전 합계 3-5로 밀려 충격적인 탈락과 마주했다. 이전까지 레알은 3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을 만들었다.

4연속 우승을 기대했던  페레스 회장은 "(스페인) 다른 팀들이 CL 우승에 도전했지만 달성하지 못했다"며 자조했다. 실제로 FC바르셀로나가 4강에서 리버풀(잉글랜드)에 1차전을 3-0으로 이기고도 2차전에서 0-4 역전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유벤투스(이탈리아)에 16강에서 역시 1차전을 0-3으로 지고 2차전을 2-0으로 이겼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탈락했다.

시선은 자연스럽게 선수 보강으로 옮겨졌다. 레알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에덴 아자르, 루카 요비치, 페를랑 멘디, 밀리탕, 로드리고 등을 영입하면서 3억3백만 유로(3천999억 원) 이상을 지출했다.

그렇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이 원하는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이 이뤄지지 않았다. 포그바는 2억 유로(2천628억 원)를 지급해야 영입 가능한 상황이다. 맨유가 겨울 이적 시장에 그대로 같은 몸값을 레알에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페레스 회장은 맨유가 포그바를 판매 불가 선수로 지정했다며 "팔겠다는 이야기가 나와야 영입이 가능하다"며 4개월 뒤나 내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재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포그바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모두가 소속팀에서 묶어 놓은 자원이라는 이야기다.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에 대해서도 "레알은 음바페의 영입을 분명하게 원한다. 그 역시 (CL) 우승에 가능한 팀을 가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의 입장이 완고하다며 "PSG도 그를 보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음바페는 네이마르와 함께 여름 이적 시장 내내 관심을 받았다. 둘 사이에 불화설이 도는 것부터 음바페가 레알에 가기 위해 태업을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2023년 6월까지 PSG와 계약을 했는데 구단의 계약 갱신 요구에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PSG와 문제가 있는 상황이 이어졌기 때문인지 페레스 회장은 음바페 영입에는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레알 소식통을 인용해 '페레스 회장은 음바페에게 관심이 많다. 1년 안에는 분명 음바페가 레알 유니폼을 입고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