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던 잉글랜드
▲ 주제르 과르디올라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그때 감독이 과르디올라였다면…"

인생에 만약이란 없지만 웨인 루니(DC유나이티드)가 한 가지 가정을 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시절 감독이 주제프 과르디올라(맨체스터시티)였다면 모든 경기를 다 이겼을 것이란 가정이다.

루니는 지난 2017년 8월 잉글랜드 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2003년 호주와 평가전에서 데뷔해 14년 동안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하지만 메이저 대회 성적은 아쉬웠다. 월드컵과 유로 모두 8강 이상 간 적이 없다.

루니도 이를 아쉬워했다. 12일(한국 시간) 팟캐스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만약 그때 잉글랜드 감독이 과르디올라였다면 모든 경기를 다 이겼을 것이다"라고 가정했다.

루니는 "10년 전 잉글랜드 대표팀 라인업을 보면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들이 모여있었다. 리오 퍼딘난드, 존 테리, 애슐리 콜, 스티븐 제라드, 폴 스콜스, 프랭크 램파드, 데이비드 베컴, 마이클 오언, 그리고 나까지 모두 우리 팀이었다. 그때 감독이 과르디올라였다면 의심의 여지 없이 모든 경기를 다 이겼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루니가 뛰던 당시 잉글랜드는 라인업으로는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늘 성적이 따르지 않았다. 월드컵이나 유로나 우승할 수 있는 적기라는 평가였으나 이상하리만치 대회만 나가면 힘을 못 썼다. 라인업만 보면 황금 세대로 불렸다.

하지만 루니는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53골을 넣어 보비 찰튼이 갖고 있던 잉글랜드 대표 최다골을 경신하는 등 활약했다. 곧 DC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끝나고 잉글랜드 더비(2부리그)로 복귀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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