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홈런 도전이 물거품이 됐다.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의 메이저리그 2년째 시즌은 타자로 106경기에서 끝났다. 

LA 에인절스 빌리 에플러 단장이 13일(한국시간) 오타니의 수술을 발표했다. 왼쪽 무릎 슬개골 수술로, 회복에 8~12주가 걸린다. 남은 시즌은 뛸 수 없다. 18홈런 타율 0.286 OPS 0.848로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14일 수술대에 오른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13일 "슬개골 분열은 선천적으로 무릎의 슬개골이 분열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지만 과도한 운동이나 타박상으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플러 단장은 "이 수술은 보통 완치까지 8~12주가 소요된다. 수술 후 경과에 따라 상태를 알리겠다"고 얘기했다. 

갑작스러운 수술 발표다. 오타니는 12일 클리블랜드전에서 시즌 18호 홈런을 터트리는 등 5타수 1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경기 후에는 일본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이유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소와 다르지 않은 태도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난해 타자로 104경기에서 22홈런을 때렸다. 올해는 18홈런에서 시즌을 마쳐 2년 연속 20홈런에 실패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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