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투수 리치 힐이 13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인터리그 경기 1회말 피칭을 한 뒤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LA 다저스가 역전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인터리그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투수 8명을 투입하며 4-2로 승리, 95승53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볼티모어와 경기가 끝난 후 뉴욕으로 기차로 이동, 뉴욕 메츠와 주말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류현진은 15일 오전 8시10분 3연전 2번째 경기에 선발로 나서게 된다. 선발등판 한 번을 건너 뛰고 10일 만에 등판하는 류현진은 최근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95를 기록하며 부진한 피칭을 했다. 류현진은 명예회복과 함께 시즌 13승에 도전한다.

다저스는 이날 리치 힐을 선발로 올렸다. 힐은 왼쪽 팔뚝 부상으로 지난 6월 20일 등판 후 처음으로 선발로 등판했다. 힐은 2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왼쪽 무릎 이상을 호소하며 1이닝도 끝내지 못하고 0.2이닝 만에 교체됐다. 힐은 올 시즌 첫 4주 동안 같은 무릎 문제로 출전하지 못했다.

힐은 1회말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후속타자들을 몸에 맞는 공 2개와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힐은 볼 커맨드에 문제를 보이며 볼티모어 6번 중견수 오스틴 헤이스까지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1점을 허용했다. 안타 없이 선취점을 내준 다저스는 힐을 내리고 애덤 콜라렉을 올렸다. 콜라렉은 땅볼로 아웃을 잡으며 1회말을 끝냈다.

반격에 나선 다저스는 2회초 코디 벨린저가 중전 안타로 나간 뒤 도루에 성공,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코리 시거와 크리스 테일러가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루키 개빈 럭스의 좌전안타로 1-1 동점이 됐다.

다저스는 2회말 이미 가르시아를 마운드에 올렸다. 가르시아는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치고 3회말 토니 곤솔린에게 공을 넘겼다. 곤솔린은 3회말 삼진 3개, 4회말도 삼자범퇴로 2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곤솔린은 5회말 첫 타자 페드로 세버리노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고 1-2 리드를 내줬다.

6회초 다저스는 첫 타자 AJ 폴락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벨린저는 1타점 좌전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6회초 공격에서 러셀 마틴이 2사 만루에서 삼진아웃을 당했지만 공이 포수 뒤로 빠지고 상대팀 투수 딜런 번디가 홈을 커버하지 않는 틈을 타고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4-2로 앞서 나갔다.

마에다 겐타가 6회말 다저스 구원투수로 나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후 7회말 페드로 바에스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바에스는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시작했지만 후속타자를 땅볼 2개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말은 훌리오 우리아스가 등판해 땅볼과 삼진 2개로 이닝을 마쳤다. 

9회말 켄리 잰슨이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볼티모어 타선을 정리하고 시즌 29세이브를 챙겼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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