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리버풀 유망주였던 켄트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리버풀이 거짓말을 했다."

라이언 켄트(레인저스)가 전 소속 팀 리버풀(잉글랜드)을 강하게 비판했다.

켄트는 지난 3일(한국 시간) 레인저스(스코틀랜드)로 이적했다. 이적시장 마감일에 간신히 이적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임대된 팀이었기 때문에 적응에 큰 문제는 없다. 또 감독이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다.

켄트는 프리시즌에 줄기차게 이적을 요구했다.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 공격진이 막강해 켄드에게 자리가 나지 않았다. SNS에 리버풀 관련 게시물을 모두 지우는 등 강경하게 나갔다. 결국 리버풀은 이적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켄트의 바람과 달리 리버풀이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준 것 같지 않다. 켄트는 리빙스터놔 경기를 앞두고 1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리버풀이 나에게 거짓말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켄트는 "거짓말을 해서 결국 원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때,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켄트의 주장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적시켜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다가 이적시장 마감 직전에 결국 켄트를 보내준 것으로 보인다.

켄트는 "내가 할 수 있는 건 몸을 유지하고 훈련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 훈련도 혼자 했다. 체력 수준도 높여야 했고 이적 순간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도 쓴 맛을 보진 않았다. 결국 내가 원했던대로 이적했고 지금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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